민주, 호남 공천 확정 발표…현역 28명중 46% 물갈이
민주통합당은 5일 호남권 의원 6명을 4ㆍ11 총선에서 배제하는 등 호남지역 물갈이 공천을 단행했다.민주당은 이날 호남권 현역의원 28명 중 김영진ㆍ강봉균ㆍ최인기ㆍ김재균ㆍ신건ㆍ조영택 의원 등 6명을 공천에서 탈락시키는 등 호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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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박상천ㆍ장세환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밝히고 정세균ㆍ정동영ㆍ김효석ㆍ유선호 의원이 수도권에 도전장을 내미는 등 6명이 탈호남을 선언했다. 또 불법 선거인단 모집 의혹이 불거진 광주 동구까지 포함하면 모두 13곳의 현역의원이 교체대상에 포함됐다.
현역의원 28명을 기준으로 하면 46.4%, 지역구 30곳을 기준으로 하면 43.3%의 현역교체율을 달성한 셈이다. 이는 18대 총선 현역의원 교체비율 41.9%를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민주당은 지역구 23곳을 현역의원과 비현역이 맞붙는 경선 지역으로 확정, 물갈이 폭이 6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30개 호남 지역구 중 단수후보로 확정된 현역의원은 박지원ㆍ우윤근ㆍ주승용ㆍ이용섭 의원 등 4명에 불과하다.
공천탈락자들은 일제히 “온건협상파 학살”이라고 반발, 공천 불복종ㆍ탈탕 후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예상된다.
임종석 사무총장은 서울 성동을 공천이 확정됐지만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개혁공천의 물꼬를 트기 위해 불출마를 결단해야 한다는 일각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한편 민주당은 경기 광명을에 에쓰오일 법무총괄 상무 출신인 이언주 변호사를, 강원 원주을에 송기현 변호사를 각각 전략 공천했다. 서울 강남을 지역은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이 경선을 벌이는 지역구로 확정됐다.
홍석희ㆍ양대근 기자/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