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당선자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문대성의 입장 발표1”이라는 제목으로 두 개의 파일을 올리면서 논문 표절 의혹은 “선행연구를 인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표절의혹에 휩싸인 논문에서 발견된 오자 실수가 이 해명글에서도 나타났다.
문 당선자는 “선행연구 인용을 표절이라고 불 수는 없다”고 하면서 “이 ‘문재’는 논문을 심사한 국민대학교에서 재심사를 하고 있기에 기다리고 있다”라고 글을 올렸다.
문 당선은 이같이 밝히면서 “문제”라는 단어를 “문재”라고 잘못 기입했다.
또 문 당선자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직책을 언급하는 부분에서도 실수를 연발했다.
문 당선자는 지난 18일 논문 표절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보도자료로 대체한다며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당황한 취재진들이 문 당선자를 찾아가 탈당의사를 묻자 그는 “박근혜 ‘대표’께서 그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새누리당하고 박근혜 ‘대표’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되겠습니까”라고 답했다.
그는 이 질문에 답변하면서 박 위원장을 ‘위원장’이 아닌 ‘대표’로 지칭했다.
자신의 탈당 기준이 부정적 여론보다 박 위원장의 재가에 먼저 있음을 강조한 이 발언에서 박 위원장의 직책을 잘못 언급한 것은 중대한 실수이다.
더욱이 문 당선자가 이 자리에서 박 위원장을 ‘박 대표’라고 부르는 실수는 그의 답변마다 나타나 문제는 더욱 커졌다.
현재 새누리당은 다음달 중순 새 지도부를 구성할 전당대회를 열 계획이며 차기 당대표로는 친박(친박근혜)계 6선인 강창희 의원을 비롯해 수도권을 지역구로 하는 황우여·남경필(5선), 정두언(3선) 의원 등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당선자는 자신의 논문 표절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올린 첫 번째 파일에서 자신의 논문은 표절이 아니지만 “오늘 동아대 교수직을 사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문 당선자는 글 말미에서 “끝으로 국민대학교에서 재심사가 중립적 입장에서 엄격하게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만약 야당의 압박에 의해 적법하게 심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저는 이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문 당선자는 또 두 번째 파일에서 “본인의 논문과 김백수의 논문은 연구대상, 실험설계와 방법, 추구하는 목적, 연구결과 등이 다르기 때문에 전혀 다른 논문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자신의 논문과 김백수 논문과의 차이점을 ‘인용표시 부분’과 ‘실험설계 부분’을 들며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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