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새누리당에 ‘새누리 진보파’가 생겼다.
새누리 진보파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남경필ㆍ정병국ㆍ정두언ㆍ김태호 의원 등 이른바 ‘쇄신파’들이다. 쇄신파에서 ‘새누리 진보파’로 명패를 갈아끼운 셈이다.
정두언 의원은 23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좌우에 진보, 보수, 수구가 있다. 우파는 진보우파, 보수우파, 수구우파가 있고 좌파역시 마찬가지”라며 “지금의 통진당은 수구좌파라 할 수 있고, 새누리당은 수구우파가 다수로 보이는데 어제 모인 4인은 진보우파를 지향하는 모임”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면서 이 모임을 지칭해 ‘새누리 진보파’ 라고 했다.
정 의원이 언급한 “어제 모인 4인”은 정 의원 자신을 비롯해 남경필, 정병국, 김태호 의원 등 이른바 쇄신파로 불리는 의원들이다. 이들은 2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12월 대선 등 정국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4ㆍ11 총선 이후 이들 4인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특히 이번 모임에서 정치문화 개선 필요성과 더불어 ‘이대로는 연말 대선이 어려울 수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