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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주도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 첫 출범
비영리법인서 공식 국제기구로
英·濠등 10개국 정상 서명



이명박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유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리우 20 + 정상회의)’에서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의 국제기구화 전환협정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덴마크 호주 영국 카자흐스탄 멕시코 노르웨이 등 10여개국 정상이 참석해 서명했다. 이번 전환협정 서명으로 그동안 비영리 재단법인이었던 GGGI는 서명 당사국들의 비준을 거쳐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각료급회의(Pre-Cop18)부터 공식적인 국제기구로 출범하게 된다. GGGI는 일반적인 환경활동을 하는 유엔환경계획(UNEP), 기후변화협약(UNFCC) 등과 달리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만을 다루는 기관이다. 2010년 6월 설립된 이후 브라질 캄보디아 베트남 필리핀 에티오피아를 포함한 10여개 개도국에 녹색성장사업 전략을 지원해왔다. 초대 GGGI 의장은 한승수 전 총리였으며, 이달 말부터 라스무센 덴마크 전 총리가 의장직을 이어받는다. 전체 직원 60명 가운데 40여명이 한국인이다. 2014년까지 전체 직원은 160명까지 불어나고, 한국인은 100명에 달할 것이란 게 외교부 전망이다.

<홍길용 기자>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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