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에 서울 올림픽공원내의 실내 테니스장을 매주 2차례씩 편법했다는 의혹이 ‘특혜’ 논란으로 번지고 있다.
오래 전부터 테니스를 즐겨온 이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지난 달 2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이 공원 실내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쳐 온 것으로알려졌다.
민주통합당 배재정 의원실에 따르면 이 테니스장은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사용자를 정하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도 이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예약을해야 한다.
하지만 ‘올림픽 공원 테니스장 코트별 예약자 현황’에는 이 전 대통령의 명단이 없었고, 특히 토요일의 경우 예약경쟁이 심하다는 점에서 특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배 의원실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측은 “정해진 절차에 의해서 예약이 되는 것으로 알고 사용료를 내고 테니스를 친 것”이라면서 “특혜를 부탁한 적은 없으며, 문제가 있었다면 확인하고 그 절차를 밟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