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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특위 여야 간사… 31일 본회의 앞두고 다시 협상
국가정보원 개혁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가 2013년 마지막 본회의를 1시간여 앞두고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타결 가능성이 높지만 ‘국회 정보위원회의 전임상임위화’가 협상의 마지막 걸림돌이 되면서 결렬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특위 여야 간사인 김재원 의원과 문병호 의원은 31일 오전 8시30분,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최종 협상에 들어간다. 특위 간사와 원내지도부는 전날에도 꾸준한 접촉을 가졌으나 협상과 결렬만을 반복했다.

핵심 쟁점은 현재 겸임 상임위로 운영되는 국회 정보위원회를 전임 상임위로 바꾸는 방안이다. 특위 구성을 위한 ‘여야 4인협의체’는 지난 4일 ‘국회정보위원회의 상설상임위화’ 등에 대해 합의한 바 있지만 새누리당 측이 30일 전임상임위로 변경하는 것에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게 된 것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국정원을 관장하는 상임위인 정보위의 전임상임위를 요구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고, 민주당 관계자는 “전임 상임위는 이미 합의됐던 내용이다”고 주장했다.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1시간여 앞둔 시점에서 이날 오전 여야 특위 간사단 회의가 개최되면서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구두로 다 합의됐던 사안을 마지막에 새누리당이 뒤집었다. 신뢰가 깨진 상태여서 타결 될지는 협의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위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기로 잠정 합의했지만, 특위 여야 간사간 협의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전체회의 무산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홍석희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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