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KBS 채용과정에서 ‘종북세력이 있다고 보나’ 등 정치색 짙은 질문들이 면접장에서 나왔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측이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진욱 부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공영방송으로서 소속 구성원에게 공정성과 독립성을 보장해야 할 KBS가 소속 구성원이 될 신입사원들의 사상을 검증 하고,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어 “KBS는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공영방송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사상검증 면접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사상검증 면접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내놓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사상 검증 논란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지난 2011년 응시자는 PD수첩 ‘광우병 편’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2012년 응시자는 ‘언론사 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노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고 공개됐지만 여전히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KBS 면접에서 면접관들은 응시자들에게 ‘종북세력이 있다고 보는가’, ‘종북좌파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 ‘건국일을 언제로 보나’ 등의 질문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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