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세균 의원이 1일 전남 순천ㆍ곡성에 출마한 새누리당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을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 전 수석을 겨냥, “이번 7ㆍ30재보선에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의 한 인사가 호남에 예산폭탄을 터뜨리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정부 요직은 죄다 지역 편중 인사로 채우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기념곡으로 지정하는 것을 국론분열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선거가 다가오니 예산 폭탄을 터뜨려 호남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이어 “돈에 미친 사람들 때문에 세월호가 저 지경이 된 것을 보면서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아직도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예산폭탄이라니! 그럼 그동안 응당 투입해야 할 예산을 선거 때 투입하려고 일부러 미뤘다는 말이냐”며 “선거 때면 수많은 공약이 남발되기 마련이지만 어떻게 이렇게 파렴치한 공약이 있을 수 있단 말이냐”고 따졌다.
정 의원은 또 “박근혜정부가 지금이라도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지역이나 학연에 매이지 않는 대탕평인사를 하고 떳떳하게 인정받아야 할 역사적인 사건들을 제대로 기념한다면 지역주의는 눈 녹듯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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