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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중채무자 320만명… 개인당 빚 1억원 육박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대출한 다중채무자의 수가 320만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빚내서 집사라’는 취지의 부동산 활성화 방안을 꺼내든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당일, 이같은 통계가 발표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박원석 정의당 의원은 8일 신용평가사인 나이스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다중채무자가 올해 5월 기준으로 326막6000명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중채무자 규모는 2010년 12월 318만여명, 2011년 12월 337만여명, 2012년 334만여명에 이어 지난해 12월 기준으론 326만여명으로 집계됐다.

평균 채무 규모는 2010년 8800만원, 2011년 91700만원, 2012년 9200만원, 2013년 9690만원이었고, 올해 5월까지 집계는 965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등급별로는 5등급 이하 다중채무자가 72%를 차지하고 있었으나, 최근에는 우량신용등급인 1등급·2등급의 다중채무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반대로 7등급 이하 다중채무자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다중채무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총량 뿐 아니라 질까지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더 이상 가계에 무리하게 여신을 공급하기 보다는 채무조정과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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