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특별법 처리 불투명
7월 임시국회 마지막날인 19일 오전까지도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네탓’ 주장을 이어갔다. 본회의 개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각종 진기록도 갱신됐다. 법안처리 ‘0건’, 국정감사 파행, 민생 법안 표류 등이 7월 임시국회에 ‘얼룩’으로 남을 전망이다.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오늘 본회의 희망은 가지고 있지만, 야당 측이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가 안되면 최악의 경우 파국이다. 국정감사도 본회의 열지 않을 경우 8월까지만 되고 나머지 일정은 모두 날아간다”고 말했다.
김재원 원내수석도 본지와의 통화에서 “저쪽에 물어보라. 더이상 할 얘기가 없다”고 말했다. 야당이 본회의 파행에 따른 법안처리 불발 등에 대해 모두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었다.
새정치연합은 아예 이날 본회의 개최 자체를 불투명하게 바라봤다. 박범계 원내대변인은 “(본회의는) 안 열릴 가능성이 크다. 새로 임시회 소집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8월 말로 예정된 국정감사를 실시키 위해선 여야가 합의해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해야 하는데, 이를 위한 원포인트 임시회 소집을 야당 측이 요구하는 것이다. 또다른 원내 핵심 관계자는 “양보는 여당이 하는 것이다. 여당의 전향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석희 기자/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