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세월호 특별법에 가로막힌 정국을 타개하기 위해 유가족 측의 이해를 구하며 국회 정상화를 호소했다.
정 의장은 21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19대 하반기 국회가 시작된 이후 민생·경제 법안 등 법안 통과 ‘0’라는 정치권의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예산 결산, 국정감사, 시급한 민생·경제 법안 등을 처리하기 위해 25일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본회의가 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당 원내대표가 뜻을 모은 재합의안이 유족들의 거부에 가로막혀 처리가 지연되는 것과 관련해선 “유가족 대표들과의 세 차례 면담에서 말씀드렸듯이 여야 합의로 이뤄진 특별법에 의한 진상 규명과정이 한 치의 의혹이라도 남기는 일이 없도록 앞장 설 것이다. 진상규명은 유가족들과 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진행될 것이다”며 다짐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우리 사회 내 불신의 벽이 얼마나 깊은지 절감하고 있다”고 말하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자는 마음은 하나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방법을 둘러싼 갈등으로 국론이 분열되지 않을까 걱정이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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