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펙(PECK)’은 이탈리아, 일본, 대만 등 전 세계 2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최고의 식료품 브랜드로, 이번 월드타워점이 국내에선 1호점이다. 특히 기존 해외 점포는 모두 베이커리 위주의 소규모 매장이었지만, 식료품을 비롯해 청과, 와인, 레스토랑까지 이탈리아 현지의 모든 식음매장을 그대로 가져온 해외 매장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비뉴엘 월드타워점 ‘펙(PECK)’은 이탈리아 동일한 종류의 식료품과 와인은 물론 레스토랑의 메뉴와 커피매장까지 이탈리아와 동일한 레시피를 사용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하이엔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프리미엄 마켓을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식품부문장, 식품팀장, 상품기획자 등 관계자들이 약 30여 차례에 걸쳐 밀라노 ‘펙(PECK)’을 찾았다. 오랜 기간의 설득 끝에 오너인 ‘레오네 마르조또’가 잠실 에비뉴엘에 직접 방문하고 월드타워점에 대한 스토리와 분위기에 만족해 지난 4월 전격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월드타워점6층에 위치한 ‘펙(PECK)’ 매장은 830㎡ 규모로, 와인ㆍ레스토랑ㆍ델리코너 피자ㆍ그로서리ㆍ청과ㆍ커피ㆍ베이커리ㆍ아이스크림 매장으로 구성된다. 인테리어는 130년 전통의 ‘펙(PECK)’의 역사를 나타낼 수 있는 요소들을 가미했으며, 밀라노 컨셉의 모던하고 럭셔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우선, 와인 매장은 1500여 가지 종류의 와인을 보유한 프리미엄 와인 매장으로, ‘펙(PECK)’ 밀라노 현지에서 직소싱한 와인도 21종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르도 전 지역의 프리미엄 와인 전 레인지를 갖고 있으며, 500여 종의 국내 최대 프리미엄 와인도 선보인다.
매장도 차별화했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가상 와인 셀러 시스템을 적용해 셀러에 진열된 와인을 국가별, 테마별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들의 스타일에 따른 와인도 추천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작동하지 않을 때에는 투명한 디스플레이의 특성을 이용해 신비로운 영상을 구현했다. 이와함께 와인 테이스팅 전용 테이블을 갖춘 ‘Private Dining Room’을 통해, 소믈리에 클래스, 동호회 모임 등 와인 전문가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고객들이 아로마 시향을 할 수 있도록 와인 아로마존도 별도로 구성했다.
레스토랑은 ‘정통 이탈리안 구르메 레스토랑’을 컨셉으로, 피자ㆍ파스타 등 약 100가지 메뉴를 선보인다. 주방에서 근무하는 16명의 직원은 약 3개월에 걸쳐 이탈리아 현지 쉐프에게 조리법을 전수받고, 현지의 레시피를 준수해 이탈리아 ‘펙(PECK)’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메인 코스 요리는 5~10만원대, 파스타는 2~3만원 대로 선보일 예정이다.
그로서리에서는 정통 이탈리안 요리 구현을 위해 최고급 식자재 125여 가지를 선보인다. 파스타&소스, 오일&비네거, 잼류 등 이탈리아 ‘펙(PECK)’의 풀라인 식자재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캐비어’, ‘트러블’, ‘푸아그라’를 비롯해 ‘엔초비’, ‘아티초크’ 등을 선보이며, 상품 도입부터 진열까지 모든 과정을 이탈리아 매니저가 직접 관리해 정통 이탈리아 식자재 매장을 완성했다.
커피 매장 역시 ‘펙(PECK)’에서 엄선하고 로스팅한 한 가지 원두만을 사용해 이탈리안 커피의 맛을 구현하고, 국내 최초로 ‘라심말리 M100’ 에스프레소 머신을 도입해 더욱 깊은 맛을 선보인다. 이 외에도, 청과 매장에서는 100여 가지의 신선한 과일, 특수야채를 판매하고, 고객이 직접 고른 과일로 주스를 만들어 제공할 예정이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식품부문장은 “’펙(PECK)’은 기존의 식자재, 레스토랑 매장과 차별화되는 문화와 감성을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식품 매장”이라며, “밀라노에서 13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처럼, 월드타워점의 ‘펙(PECK)’도 에비뉴엘을 대표하는 매장으로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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