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BMI(Business Monitor International)에 따르면 올해 EU 28개국의 닭고기 생산은 전년 대비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향후 2018년까지 연평균 1.7%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소고기의 경우 올해는 전년 대비 1.5% 생산이 늘어 닭고기와 비슷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부터 2018년까지는 연평균 0.4%씩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고기의 올해 생산량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0.7%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2018년까지도 과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유럽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지갑이 얇아진 유럽 소비자들이 상대적으로 값이 싼 닭고기를 선택하는 경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향후 수년간 곡물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육 비용 중 사료 가격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닭고기 부문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U 국가들은 향후 닭고기 소비량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량을 수입을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BMI는 EU로 닭고기를 수출하는 주요국인 브라질과 태국 등의 EU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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