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0일 제2롯데월드몰 개장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치르는 대신 초청간담회 형태로 축소, 조촐하게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와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30일 제2롯데월드몰 입주사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신 회장의 참석 여부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당초 테이프 커팅 등 ‘그랜드 오픈식’도 고려했으나 개장 전부터 불거진 안전문제와 교통란 등을 고려해 자축연을 겸한 간담회로 갈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일 오전 11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제2롯데월드 내 시네파크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자산개발,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 제2롯데월드에 입주한 롯데 그룹 계열사 대표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계열사별 협력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롯데 관계자는 “30일이면 제2롯데월드 내 대부분 매장의 입점이 마무리된다”며 “거창한 개장식보다는 개장이 지연되면서 어려움을 겪은 협력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날 신 회장께서 참석할지는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그룹 계열사들은 대부분 매장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제2롯데월드몰의 2단계 오픈 프로모션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는 롯데월드몰은 30일에는 중식 레스토랑인 P.F Chang을 제외한 모든 패션ㆍ외식 브랜드의 입점이 완료되고,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은 샤넬과 셀린느 등 일부 명품을 제외한 대부분 브랜드가 영업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따라 롯데월드몰과 에비뉴엘은 다음 달부터 층별로 공연과 이벤트를 진행하고 각종 프로모션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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