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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트상품 후광타는 자(子) 브랜드 각광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식품업계에 자(子) 브랜드가 각광받고 있다. 특히 식품 대기업들이 장기화되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히트상품의 자(子)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자(子) 브랜드의 경우 인지도 높은 모(母) 브랜드의 후광에 힘입어 제품 개발이나 광고 및 마케팅 과정에서 저비용 고매출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두부칼슘의 흡수를 돕는 신개념 두부인 ‘행복한콩 고소한두부 비타민D’를 최근 출시했다. ‘행복한콩 고소한두부 비타민D’는 지난 2005년 론칭한 히트상품 ‘행복한콩’ 두부의 자(子) 브랜드로 두부의 기능성과 맛을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이 두부는 기존 두부에 칼슘의 흡수를 돕는 성분인 비타민D를 함유한 게 특징이다.

동원F&B은 최근 김 두장 사이에 아몬드, 통밀, 메밀 등을 넣고 바삭하게 구운간식용 김 제품인 ‘양반 스낵김’ 3종을 출시했다. 양반 스낵김은 조미김시장 1위인 양반김의 후광을 등에 업은 자(子) 브랜드다. 동원 F&B는 새로운 유형의 간식용 김 출시를 통해 30년 가까이 사랑 받고 있는 ‘양반김’ 브랜드의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건강식품인 김 소비자층 확대에 힘쓰고 있다. 


팔도는 어린이음료시장에서 1위의 고수하고 있는 ‘뽀로로 음료’의 자(자) 브랜드로 ‘뽀로로짜장’ 컵면을 내놨다. 이 제품은 ‘뽀로로’ 음료처럼 ‘뽀로로’ 캐릭터를 사용한 게 특징이다. 팔도 측은 ”음료에 집중햇던 뽀로로의 범위를 면으로 확장했다”며 “‘뽀로로짜장’은 어린이 타깃의 짜장 라면인 만큼 짜지 않아 고소하고, 칼슘이 들어 있어 아이 간식으로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는 출시 25주년 기념으로 여성을 타킷으로 한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 레드’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누적 판매량이 16억병에 달하는 식이섬유 뷰티음료 ’미에로화이바‘의 자 브랜드다. ‘미에로화이바 레드’는 젊은 세대를 겨냥해 음료의 맛과 컬러를 기존 제품과 차별화했다.

식이섬유 5g을 함유한 미에로화이바 레드는 상큼한 자몽향의 저칼로리(15㎉) 저당류(0g) 식이섬유 음료로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성훈 현대약품 식품마케팅팀 팀장은 “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을 때는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 보다는 기존 히트상품이나 장수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는 자(子) 브랜드를 선보이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며 “제품 포트폴리오 보강을 통해 기존의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새로운 소비층 유입 및 브랜드 이미지 쇄신 등 새로운 브랜드 출시와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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