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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직구 유명 먹거리 한국산으로 맛본다고?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최근 해외직구(직접구매)를 통해서만 구할 수 있었던 해외 인기 식음료들을 국내에서도 손쉽게 만나볼 수 있어 관심이다. 아몬드 음료, 코코넛 워터, 글루텐 프리 제품과 같이 국내서는 쉽게 구할 수 없어 해외직구로 들여왔던 식음료들이 국내서 속속 출시되고 있는 것.

직구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했던 이 제품들은 유통기한과 복잡한 배송의 이유로 해외직구를 망설였던 소비자들까지도 사로잡으며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몬드 밀크’로 익숙한 아몬드 음료 출시 봇물=일명 ‘아몬드 밀크’로 통하는 아몬드 음료는 우유와 두유를 일체 첨가하지 않고 아몬드만을 갈아 만든 음료를 가리킨다.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익숙지 않지만, 세계 최대 아몬드 수출국인 미국에서는 우유의 대체 식품으로 두유의 점유율을 뛰어넘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뼈 건강에 좋은 칼슘을 우유 수준으로 섭취할 수 있어, 건강을 위해 우유를 마시고 싶지만 유당 등의 이유로 마실 수 없던 사람들에게 대체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제품이다. 최근 해외직구를 통해서만 만나볼 수 있었던 이 아몬드 음료 시장을 잡기 위해 국내 식품업체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올해 들어 연세우유는 캘리포니아산 생아몬드를 갈아 아몬드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담은 ‘연세 리얼아몬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우리 몸에 유용한 불포화 지방산인 오메가9이 풍부하고, 콜레스테롤과 유당이 없기 때문에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칼슘을 우유 한 팩 수준으로 강화하고, 각종 비타민과 L-카르니틴까지 균형 있게 함유해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영양 밸런스를 갖췄다. 우유, 두유보다 낮은 칼로리(190㎖ 기준 80㎉)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것도 인기 요인이다.

이 같은 성장 가능성 때문에 올해에만 삼육식품이 ‘아라몬드’를, 해태음료가 ‘썬키스트 캘리포니아 아몬실크’를, 정식품이 ‘아몬드 퓨어 초코’를, 남양유업이 ‘아몬드림’을 새롭게 내놓았다. 또 비락도 지난달 ‘통째로 갈아넣은 아몬드’를 출시하고, 롯데 자이언츠 대표 치어리더 박기량를 홍보 모델로 발탁해 마케팅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세우유 관계자는 “보다 건강한 음료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아몬드 음료인 ‘연세 리얼아몬드’를 선보이게 됐다.”며 “아몬드 음료는 우유, 두유와 함께 건강 음료 시장을 견인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셀럽에게 사랑 받는 코코넛 워터 국내 상륙= 해외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코넛 워터도 국내에 상륙했다. 코코넛 워터는 일반적으로 운동 후 갈증해소를 위해 마시는 스포츠음료나 이온음료보다 당분은 낮으면서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나 차세대 천연 이온 음료로 불리는 제품이다.

특히, 해외 유명 셀러브리티들과 스포츠 스타들이 즐겨 마시는 트렌디한 음료로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서도 해외직구로 코코넛 워터를 찾는 이들이 많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미국 코코넛워터 브랜드인 ‘비타코코’가 국내에 상륙하며 국내 코코넛 워터 시장을 개척했다. 이어 올해는 코카콜라사가 코코넛 워터 ‘글라소 코코워터’를 선보이며 코코넛 열풍을 주도했다. 이 제품은 코코넛 워터 특유의 맛은 살리되, 느끼함을 줄여 산뜻하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국내 식품업체 글루텐 프리 제품 잇따라 선보여=최근 몇 년 사이 웰빙 및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국에 글루텐 프리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도 해외직구를 통해 글루텐 프리 제품을 구입해 왔으며, 유명 해외직구 사이트에는 글루텐 무첨가 스낵, 파스타, 수프 등의 제품만 묶어진 카테고리가 따로 신설되어 있을 정도다.

국내 식품업체들도 글루텐을 피하는 일부 소비자들의 취향을 반영해 다양한 글루텐 프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아워홈은 지난해 면과 소스에 모두 글루텐을 없앤 쌀파스타 3종을 선보였다. 또 일동후디스도 글루텐 및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이 전혀 없는 ‘아기밀 유기농쌀과자’ 4종을 지난 7월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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