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프랑스내 첫 점포인 샤틀레점<사진>에는 최근 하루 평균 800여명의 고객이 방문한다. 개장 초기인 지난 7월과 비교하면 2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석달전 문을 열 때와 비교해 하루 평균 매출도 25%가량 증가했다.
파리바게뜨 샤틀레점은 루브르 박물관에서 노트르담 성당이 있는 시테섬으로 가는 길목인 파리1구의 지하철 샤틀레역과 샤틀레 극장 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어 현지인은 물론 관광객 유동인구가 많다.
덕분에 이 매장에서는 아침저녁에는 주로 현지인들이 바게뜨, 크루아상, 초코릿이 든 페스츄리 등 식사용 빵을 주로 구매한다. 한국 파리바게뜨와 같은 레시피에 프랑스 밀을 원료로 만든 현지인의 주식 바게뜨는 하루 평균 700여개가 팔린다.
반면, 점심시간에는 바게뜨 샌드위치, 키쉬(샌드위치류) 등 식사 대용품이, 늦은 오후에는 커피나 차를 곁들인 타르트와 쇼트케이크 같은 디저트류가 주로 판매된다.
주말에는 관광객 손님이 많은데 이들은 주로 에끌레르나 마카롱 등 디저트류를 찾는다.
파리바게뜨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한편, 고유의 제품군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독자적인 제품으로 쉬폰케이크, 쇼트케티크, 브리오슈와소시지빵 등을 내놓아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바게뜨 본고장 파리에서 한국 브랜드가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에도 샤틀레점은 성공적으로 안착했으며 매출이 늘면서 수익도 내고 있다”며 “앞으로 파리바게뜨만의 독자적인 제품을 점차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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