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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00명 손맛으로 담그는‘사랑의 김장’
한국야쿠르트, 14일 서울광장서…2만5000가구에 12만포기 전달
한국야쿠르트는 오는 14일 서울광장 등에서 야쿠르트아줌마를 비롯한 3000여 명의 시민봉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나눔은 건강한 습관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김장나누기 행사엔 야쿠르트 아줌마를 비롯해 주한대사부인, 국내 거주 외국인과 중국인 관광객,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함께 참여한다.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통해 만들어지는 김장김치는 총 12만포기, 250t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담근 김치는 홀몸노인, 저소득층 등 전국 2만500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야쿠르트는 사랑의 김장나누기와 서울김장문화제의 성공을 위해 김장재료를 아낌없이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충남 논산 지역에서 100일간 길러낸 배추와 무, 지역특산물인 강경 젓갈과 신안 천일염 등 최고급 재료들을 수급했다.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는 지난 2001년 야쿠르트아줌마의 제안으로 부산지역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단일 행사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발전했다. 지난해엔 ‘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2600여명)이 담근 김장’이란 내용으로 세계기네스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번 사랑의 김장나누기는 서울시가 개최하는 서울김장문화제의 첫날 행사로 진행된다. 서울김장문화제는 오는 14~16일까지 3일간, 서울의 중심부인 서울ㆍ광화문ㆍ청계광장과 세종로공원, 태평로 일대 등에서 사상 최대 규모로 실시된다.

최동일 한국야쿠르트 홍보이사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며 시작된 사랑의 김장나누기가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제로 발돋움하게 돼 기쁘다” 며 “올해도 정성껏 준비한 재료로 김치를 만들어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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