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은 10일 오전 그룹 본사에서 김재철 회장, 박인구 부회장, 트로이 덴킹거 실버베이 씨푸드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버베이 씨푸드와 투자 체결식을 열었다.
투자 금액은 동원F&B가 800만 달러(지분 5%), 동원계열사인 스타키스트가 1천200만 달러(지분 7.5%)로 총 2000만 달러에 달한다.
실버베이 씨푸드는 2007년 연어를 직접 어획하는 선주들이 모여 만든 회사로, 100여 명의 선주·300척 이상의 조업선을 통해 핑크연어, 첨연어, 사카이연어 등을 잡아 가공해 판매하고 있다.
동원은 이번 투자를 통해 원어 수급부터 품질관리, 가공, 선별, 운송, 제조, 영업, 마케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할 수 있어 국내 연어시장에서 차별화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4500억원(2017년 기준) 규모인 연어시장에서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내 연어캔 1위인 CJ제일제당과의 한판 승부의 결말도 주목된다.
동원은 이번 투자 체결식에 맞춰 신제품 ‘동원 알래스카 연어’ 4종을 내놨다.
실버베이 씨푸드가 잡아 급속 냉동한 연어를 국내에서 가공한 이 제품은 천일염과 카놀라유를 부재료로 사용했다. 가격은 4480∼4980원이다.
서정동 상무는 “연어를 참치에 이은 ‘국민 수산물’로 키워 국민건강과 식문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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