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는 지난 2006년 출시된 ‘맥스’의 올해 3분기 누적 판매량은 1124만 상자(1상자=500㎖ 20병)로 1046만 상자를 판매한 지난해 같은기간 실적보다 7.5% 증가한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2012년(-4.3%), 2013년(-8.8%) 2년 연속 감소했던 ‘맥스’ 판매량이 올들어 가파른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맥스’가 주도하는 몰트 맥주는 맥주의 3대 원료인 맥아, 호프, 물 외에 다른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 맥주 본연의 풍부한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100% 보리맥주다. ‘맥스’는 ‘하이트’에 이어 국내 2위 맥주업체인 하이트진로의 맥주부문 No.2 브랜드다.
이처럼 ‘맥스’가 올들어 고성장 행보를 보이는 배경엔 ‘맥스’ 생맥주의 역할이 컸다. ‘맥스’ 생맥주는 올해 3분기 누적판매량이 353만통(1통 20ℓ)으로 전년 동기(273만통)대비 29.3%가량 급증했다. 지난해도 전년대비 8.9% 성장하는 등 2년 연속 상승세다.
하이트진로 측은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품질경영 전략이 ‘맥스’의 고성장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하이트진로는 난 2012년 국내 최초로 생맥주 관리사를 실시했고, ‘거품발생 코크주’ 도입하는 등 맥주의 품질관리 기준을 대폭 강화하는 품질경영을 도입했다.
이에 힘입어 ‘맥스’는 출시 2년만에 수많은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국내 맥주 3대 브랜드로 성장, 맥주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맥스’의 상한가를 치면서 국내외 주류업체들이 잇달아 몰트 맥주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일본 기린맥주의 ‘이치방시보리’와 산토리의 ‘더 프리미엄몰츠’ 등 일본산 몰트 맥주가 한국 주류시장에 진출했고, 롯데주류와 오비맥주 등도 도전장을 냈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맥주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선호도가 점차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다”면서 “몰트 맥주인 맥스뿐 아니라 품질 경쟁력에서 글로벌 브랜드를 이길 수 있는 고품질 맥주를 개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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