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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을 점령한 한국 유제품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베트남 유제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수입 유제품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해 ‘생활 한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최근 현지 생산만으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베트남의 우유 소비량이 크게 증가해 베트남 수입 유제품시장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 베트남 정부가 발표한 수입 유제품 동향을 살펴보면 베트남 유제품 수입은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매달 4.2%씩 증가해 작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약 2억2810만달러를 기록했다. 더욱이 한국산 제품이 현지 수입 유제품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분기 수입 유제품 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23.6%(1억9840만 달러)를 차지,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말레이시아(1억9270만 달러), 필리핀, 스페인, 태국, 덴마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베트남 수입 유제품 시장에서 한국 제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현지인의 입맛을 고려한 제품 개발을 해 입지를 더 확고하게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도 있다.

aT는 “베트남 유제품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2017년에는 성숙기에 접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면서“한국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으로 눈을 돌려 수출을 확대하는 한편, 현지인 입맛에 맞는 제품 개발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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