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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오쇼핑, 중국 역직구 사업 본격 진출
[헤럴드경제=한석희 기자]CJ오쇼핑이 중국 역직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오쇼핑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B2C 사이트인 ‘텐마오(天猫)’ 국제관(www.Tmall.hk)과 동방CJ 온라인몰(www.OCJ.com.cn)에 각각 ‘CJ몰 중문관(中文館)’을 오픈하고 역(易)직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중국 해외 직구 시장은 2013년 13조원 규모에 그쳤던 것이 올해엔 27조원으로 불과 1년 사이에 배 이상 늘었다. 특히 오는 2016년에는 106조원, 2018년에는 400조원이 넘는 거대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CJ몰 중문관이 오픈하는 ‘텐마오(天猫)’는 T몰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사이트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에서 운영하고 있다. 올 3분기에는 1758억 위안(한화 3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텐마오(天猫)’ 국제관은 올해 2월부터 중국 직구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해외 직구 서비스 플랫폼으로 해외 소재 업체만 입점이 가능하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지난해 ‘텐마오(天猫)’ 국제관 TOP 50 브랜드에 한국 브랜드가 20개 이상 선정되는 등 한국 상품은 중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 이미용ㆍ패션 상품은 중국 해외 직구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상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뛰어난 품질을 갖춘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은 우선 이 달 중으로 ‘텐마오(天猫)’ 국제관에 유아동ㆍ이미용ㆍ패션 등 중국 내 인기있는 한국 상품군과 한국 CJ오쇼핑의 인기상품을 1000개 가량 입점시킨 후 판매 상황을 고려해 1만개까지 상품 수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이어 2004년 오픈한 동방CJ 온라인몰(www.OCJ.com.cn)에도 CJ몰 중문관을 연내 오픈, 중국 역직구 사업을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동방CJ 온라인몰은 현재 중국 내 최대 TV홈쇼핑으로 자리잡은 동방CJ 고객들을 주축으로 4000만 명 가량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주로 상해 인근 거주자들로 고소득층 비율이 높아 높은 객단가를 보이는 게 특징이다.

윤병준 CJ오쇼핑 e사업본부장은 “CJ오쇼핑은 상해ㆍ천진ㆍ광주 등에서 10년 간 홈쇼핑 사업을 하면서 현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많은 정보와 사업경험을 축적하고 있다. 이를 활용해 히트 상품의 적중률을 높일 것”이라며 “현지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역직구 사업의 가장 큰 어려움이라 할 수 있는 물류와 고객관리에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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