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연중 최대규모의 쇼핑 행사가 줄줄이 열리는 ‘블랙 프라이데이’. 온라인으로 쇼핑에 국경이 없어지면서 전세계적인 세일 행사로 자리잡은 ‘블랙 프라이데이’에 ‘금요일(프라이데이)’의 의미가 사라지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들이 좀 더 많은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하루 앞당긴 목요일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하기 때문이다.
유에스에투데이(USA Today)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월마트는 오는 27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미국최대의 전자유통 양판점인 베스트바이(Bestbuy)는 목요일 오후 5시부터, 그 이외에 타겟(Target), 제이씨페니(JCPenney), 메이시스(Macys)와 같은 업체들은 모두 목요일 오후 6시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나 아마존과 같은 온라인 쇼핑몰들은 11월1일부터 이미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에 돌입, 온라인과 오프라인간의 경쟁이 생기면서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을 더욱 앞당기는 불시가 됐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온라인에서 물건을 제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직구 적기’도 금요일이 아니다. 미국 마케팅조사보고서인 아도브 디지털 인덱스(Adobe Digital Index)의 최근 조사는 2014년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시즌에 가장 저렴하게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시기는 추수감사절(11월27일) 직전의 일요일과 월요일(11/23~11/24)이라고 예측한 자료를 내 놓았다.
배송대행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세븐존 (SEVENZONE) 우정균 대표는 “해외직구를 하는 사람들 중에는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11월 28일에 이루어 진다고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구입할려고 점 찍어 놓았던 상품을 막상 11월28일(미국시간)에 구입하려고 하면 이미 품절돼 구입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온라인 쇼핑몰들의 프리(Pre-)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날짜로는 추수감사절 직전의 토요일(11월22일)부터 추수감사절 당일(11월27일)까지를 집중적으로 노려 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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