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 국내업체-70개 상품 선봬
“대·중소 동반성장 글로벌 확대”
홈플러스는 KOTRA와 함께 영국 런던 내 테스코 매장에서 오는 12월 2일까지 2주간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을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한국식품전은 글로벌 유통기업인 테스코를 통해 우리나라 식품제조 협력회사의 해외 수출 및 한국식품 세계화를 지원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이 기간 홈플러스와 KOTRA는 CJ제일제당, 본고장, 대상, 국제식품, 롯데, 오뚜기, 농협, 샘표, 웅진, 삼양식품 등 18개 국내 식품 제조업체와 함께 비비고 불고기 소스, 고추장, 고춧가루, 다시다, 이천쌀, 김, 햇반, 진라면, 삼양라면, 간장, 빼빼로, 처음처럼, 카스타드, 마가렛트, 복분자음료, 알로에 음료, 과일젤리 등 현재 영국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70개 상품을 선보인다.
영국 런던 내 테스코 매장에서 오는 12월 2일까지 2주간 열리는 한국식품전이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
홈플러스 관계자는 “한국식품전은 그 동안 한인 슈퍼마켓을 중심으로 소량 유통되던 우리나라 식품이 영국 주류 사회에 뿌리 내리는 발판을 마련, K-POP에 이은 K-FOOD 확산에 기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영국 대형 유통업체로는 처음으로 테스코 매장에 한국식품을 정규 입점시켰으며, 정규 입점 매장수도 2012년 12개에서 2013년 23개, 올해는 무려 10배 수준인 113개로 확대시켰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테스코 매장에서 판매된 한국상품 매출액은 약 54만 파운드(한화 약 8억70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에 따르면 지난해 영국의 한국식품 수입 규모는 총 1708만 파운드(한화 297억원)로 2012년(1072만 파운드) 대비 무려 60%나 증가했다.
매트 클라크(Matt Clark) 테스코 월드푸드 구매팀장은 “지난해 영국 테스코 매장에서 단기간 취급한 한국의 제주 감귤이 약 200만파운드(약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며 “많은 한국식품이 매우 매력적이고 해외시장에서 무한한 성장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았다. 김치, 불고기, 비빔밥과 같은 한국의 훌륭한 전통음식을 세계 고객들에게 소개하는 데에도 큰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한국식품전은 최근 지속적인 경기침체 및 원고 엔저로 인한 수출감소 피해를 완화시키고, 대중소 동반성장을 국제적으로 확대했다는데 의미가 크다”며 “많은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테스코가 진출한 다른 10여 개 국가에서도 한국식품전을 열어 우리 식품업체들이 세계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