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하게 커진 분유 시장의 규모에 따라 중국은 최근 호주의 유명 분유 브랜드인 호프 데어리 (Hope Dairies)와 미국의 데어리 파머즈 (Dairy Farmers)와 체결을 맺어 앞으로 더 넓은 유제품 시장으로 손을 뻗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중국의 본격적인 수입 가동에 전문가들은 2017년까지 그 시장의 수익 규모가 1천9백억 위안 (310억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의 가장 큰 유제품 회사인 몽골리아 이리 (Mongolia Yili)의 쟝지안치우 이사는 “수입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 회사의 테크놀로지를 더 발전시키고 고품질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수입 제품이 각광 받는 것은 아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5월부터 흰 우유 수입 등록제를 실시하여 외국 업체들의 살균 우유 수입을 전면 금지한 것 때문.
중국은 흰 우유 수입 조건으로 ‘70도 살균처리에 최소 15일 유통 가능한 제품’으로 내걸었다.
반면 한국의 우유는 통상적으로 10일 이내의 유통 기한을 갖고 있어, 시장 내 한국 우유 입지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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