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사카aT센터에 따르면 일본 드럭스토어 업계는 내방객 구매빈도율 제고를 위해 식품 판매 증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농식품 수출확대를 위한 신규 유통채널로서 드럭스토어 개척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본 드럭스토어는 백화점 시장규모에 육박하며 특히 편의점, 미니 슈퍼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본 산업경제성 조사에 따르면 드럭스토어 상품 분류별 매출액은 식품이 24%, OTC 의약품(일반의약품) 15%, 건강식품 4%, 조제 의약품 7%, 의약용품 및 미용품 등이 전체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4위인 코스모스식품은 지난해 총 매출액 중 53.7%가 식품 매출이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13.5% 성장한 것이다.
또 업계 1위인 마츠모토기요시는 지난해 매출액 중 식품비중이 11.2%로 전년대비 8.7% 성장을 보였으며, 카와치약품의 식품비중은 45.2%, 크리에트SD홀딩의 식품비중은 36.6%를 기록했다.
드럭스토어의 식품판매는 건강식품류를 비롯하여, 면류, 김치류, 냉동식품류로 확대되고 있으며, 신선식품 판매도 이뤄지고 있다.
특히 드럭스토어는 고령화에 따라 시장기회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즉 지역 ‘헬스케어 숍’으로서 역할이 기대되고 있는 것.
드럭스토어는 조제병설화 추진, 개호서비스ㆍ상품 제공, 미용이나 영양상담 등 다양한 카운셀링 기회 확충 등이 예상되며, 일본에서 현재 검토되고 있는 건강식품 ‘기능성 표시’ 제도가 도입되면 건강식품 코너 확충 등으로 점포활성화가 예상된다.
오사카aT 관계자는 “한국 농식품의 ‘건강 식품’ 이미지를 강화한 테마로 일본시장 개척 교두보로서 일본 드럭스토어는 활용가치가 높다”며 “한국산 인삼류, 전통 건강차류, 선식류, 레트로트 삼계탕 등의 상품군에 대한 건강 이미지 강화로 부가가치 창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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