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올해 말까지 비비고 매출이 1000억원을 크게 웃도는 대한민국 냉동식품시장을 대표하는 메가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비비고’ 가공식품의 성장은 ‘만두’와 ‘조리냉동’ 등 쌍두마차가 이끌고 있다. 만두와 조리냉동 시장은 각각 지난해 기준으로 규모가 3000억원을 상회하는 등 거대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비비고’ 가공식품은 7월 말 현재 만두 시장의 24.3%, 조리냉동 시장의 19.3%를 점유하며 각각 1위 자리에 올랐다.
만두는 ‘비비고 왕교자’의 인기가 뜨겁고, 조리냉동 역시 ‘남도떡갈비’와 ‘바싹불고기’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소비자의 변화된 소비패턴에 맞춰 야식ㆍ캠핑요리 레시피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하는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한 결과, 성수기와 비성수기 차이를 극복한 연중무휴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비비고’ 가공식품은 또 고급화 전략을 통해 냉동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고정관념을 바꿔놨다. 기존 냉동식품들이 원재료를 갈아서 넣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면, ‘비비고’ 가공식품은 육류나 야채 등 원재료를 썰어 넣는 ‘다이싱(Dicing)’ 방식으로 생산, 소비자가 어떤 원재료로 만들어진 제품인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다섯가지 화학첨가물을 넣지 않은 ‘5無첨가’ 콘셉트도 건강에 신경 쓰는 소비자를 단골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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