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말레이시아 테스코 매장에서 다음달 10일까지 2주간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내 식품 제조회사의 해외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aT를 통해 테스코, 홈플러스와 맺은 MOU의 첫 결실로, 말레이시아에서 한국 식품을 직접 홍보하고 향후 판로 확대를 위한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녹차원ㆍ다미안ㆍ만전ㆍ미스터코리아ㆍ송학식품 등 중소기업에서부터 농심ㆍ대상ㆍ롯데제과ㆍ빙그레ㆍ샘표 등 중견ㆍ대기업에 이르기까지 총 20개 식품회사가 참여하며, 말레이시아 전역의 20개 거점 점포에서 김치ㆍ라면ㆍ고추장ㆍ제과ㆍ음료ㆍ소스ㆍ차ㆍ통조림ㆍ김ㆍ쌀 등 150여 종의 한국 식품을 선보이게 된다.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테스코 므띠아라 다만사라 점포(Mutiara Damansara Tesco Extra Store)에서 현지 고객들이 한국 식품을 고르고 있다. 홈플러스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12월 10일까지 2주간 말레이시아 전역 테스코 매장에서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식품전’(Taste of Korea)을 개최한다. |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이슬람 율법상 무슬림이 먹을 수 있도록 허용된 할랄(Halal) 인증 한국 식품 30종도 함께 마련해 현지 입맛 공략에 나선다. 말레이시아 정부의 할랄 인증은 다른 이슬람 국가에 비해 복잡하고 까다로운 것으로 국제적 정평이 나 있어 향후 세계 20억 인구, 6500억 달러(약 715조원) 규모의 할랄 식품 시장 진입에 주요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홈플러스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말레이시아 한국식품전을 시작으로 아시아 및 유럽시장 소비자들을 공략할 수 있는 우리나라 농수축산 식품도 발굴해 전 세계 테스코 매장에서 판매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테스코는 말레이시아 뿐만 아니라 영국, 헝가리, 터키, 체코, 폴란드, 태국 등 세계 12개국 6500여 개 매장을 통해 연간 34억 명에 달하는 고객을 상대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공산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한국 식품의 세계화를 이루는 데 기여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은 “말레이시아 한국식품전은 K-POP에 이어 K-FOOD도 아시아에 더욱 확산시킬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유통업체와 협력업체,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글로벌 동반성장의 결실을 이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국내 시장을 넘어 세계에서 무한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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