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는 12월 1일부터 18도인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0.5도 낮춘 17.5도로 리뉴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또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 변경과 함께 최고급 감미료인 리바우디오사이드를 첨가해 소주의 목 넘김을 더욱 부드럽도록 첨가물을 변경했다고 덧붙였다.
새로 추가된 리바우디오사이드는 허브식물 스테비아 잎에서 추출한 최고급 감미료로 알코올 특유의 쓴맛을 약화시켜 소주를 더욱 부드럽게 해주는 게 특징이라고 롯데주류측은 설명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최근 폭음보다는 가벼운 술자리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최고급 감미료를 넣어 소주의 맛을 더욱 부드럽게 리뉴얼했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트렌드를 적극 파악해 소주시장에서 ‘부드러운 소주’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리뉴얼한 ‘처음처럼’의 360㎖ 용량 출고가는 종전처럼 경쟁사 제품보다 20여원 낮은 946원이며, 12월 중순부터 음식점에 공급될 예정이다. 롯데주류는 2006년 알코올 도수 20도짜리 ‘처음처럼’을 선보인 데 이어 2007년 19.5도, 올초엔 18도 등 순차적으로 알코올 도수를 하향조정했다.
이에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 25일 19도이던 ‘참이슬’의 알코올 도수를 17.8로 낮추면서 ’17도 순한소주‘ 시대를 열었다. 이에 따라 17도 순한소주 시장의 패권을 둘러싸고 ’참이슬‘과 ’처음처럼‘간 치열한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주류전문가들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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