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배용준, 김수현 등 대표적인 한류스타들이 소속돼 있는 엔터테인먼트사 키이스트(대표 배성웅)가 1일 해외직판(역직구) 온라인쇼핑몰 판다코리아닷컴(대표 이종식)에 33억원을 투자, 이종식 대표에 이어 판다코리아닷컴 2대 주주가 됐다. 판다코리아닷컴은 중화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상품을 판매하는 해외직판 쇼핑몰이다. 앞서 키이스트는 지난 8월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소후닷컴’과도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은 바 있다.

판타코리아닷컴 측은 “(이번 투자로 키이스트는) 한류를 활용한 중국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으며, 판다코리아닷컴은 이번 제휴로 키이스트의 한류 컨텐츠와 중국 대형 IT 채널을 동시에 확보하게 되면서 쇼핑몰 해외 홍보와 마케팅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한류스타를 활용한 한국 중소기업 상품 및 쇼핑몰 홍보 ▷한류스타 연계한 PB상품 개발 ▷중국 IT기업과 홍보 마케팅 업무 제휴 ▷게임 드라마 등 한류컨텐츠 공동 마케팅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 수천만 명의 팬카페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배우 김수현의 사진이 담긴 달력 등 PB상품들을 판다코리아닷컴에서 공급, 한류 팬들을 자연스럽게 한국 제품 소비자로 전환시킨다는 청사진이다.

키이스트 배성웅 대표는 “한류라는 문화 트렌드를 한국의 산업 발전으로 연계시키는 노력이 엔터테인먼트사의 역할 중 하나라고 본다”며 “이번 제휴로 우수한 한국 중소기업 제품을 중국에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판다코리아닷컴 이종식 대표는 “우리와 같은 역직구 쇼핑몰의 성공은 대한민국 중소기업의 성공”이라며 “한류를 선도하는 키이스트와 협업을 통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한국 정품을 쉽고 싸게 공급할 수 있는 ‘한국의 알리바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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