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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뱃세 인상 합의 그 후, ‘담배대란’ 없었다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지난 주말 정치권의 담뱃세 인상 합의가 있었지만, 담배 사재기 등 이른바 ‘담배대란’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 판매가 증가하기는 했지만, 정부의 담뱃세 인상안이 발표됐던 지난 9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한 편의점에 따르면 담뱃세 2000원 인상안이 합의된 11월 29~30일 이틀동안 국산 담배 매출이 전주대비 각각 17.6%, 11.6% 늘었다. 전달과 비교해도 11.1%, 7.7%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또 다른 편의점 역시 담배 매출이 전주대비 10.3%가량 늘었다. 

반짝 증가했지만 올 하반기 초입 정부의 담뱃세 인상안 발표 당시보다는 그 여파가 적었다. 당시(9월 10일)의 경우 편의점에 따라 하루 담배 판매가 30~60% 급증했다.

이처럼 담뱃세 인상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은 데는 담뱃값이 오를 것이라는 인식이 이미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부 편의점에서는 아직도 여러 보루의 담배를 구매하려는 고객들이 있는 상황. 때문에 편의점에서는 점포별로 자체적으로 판매 제한 수량을 정하고 별도 안내 양식을 통해 이를 설명하고 있다.

한 편의점 관계자는 “담뱃세 인상 이슈가 이미 수면 위로 떠올라 있던 상황이라 9월처럼 판매가 급증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통상 주말보다 평일이 매출 증가폭이 크기 때문에 이번 주 판매 추이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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