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구축된 유저풀 8k 비디오 월 |
초고화질의 4k, 8k 영상이 점차 증가함에 따라, 이를 반영하면서도 가상현실(VR), 아티스틱(Artistic) 등 독특한 초고화질 비디오 월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월 전문업체인 엔클라우딩(대표 전영권)은 최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삼성전자 이집트 ICT 전시회 부스 등에 유저풀 8k 네트워크 비디오 월 시스템을 공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최근 국가위성정보활용지원센터 홍보관에 기존 매트릭스 방식의 비디오 월을 걷어내고 엔클라우딩의 유저풀 8k 비디오 월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 방식의 비디오 월은 콘텐츠를 넣고 빼거나, 디스플레이 영역을 설정하는 것이 전문가 이외에는 다루기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반인도 드래그앤드롭으로 운영하기 쉽고, 다양한 콘텐츠 수용이 가능한데다, 8k 초고화질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유저풀 비디오 월 시스템으로 교체했다. 이 곳에서는 64개 디스플레이를 4분할해 각각 4k 영상을 표출하기도 하고, 8k 가까운 초고화질 영상을 전체 화면으로 묶어 비디오 월로 표출하기도 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라이브러리파크에 24개 곡면 디스플레이로 구성한 쌍방향 가상현실(VR) 비디오 월 시스템을 구축했다. 엔클라우딩은 이를 위해 대형 디스플레이 24개를 3개의 그룹으로 묶어 각각 가상현실(VR) 고글과 연동한 후, 고글에서 보이는 4k 영상이 그대로 비디오 월 디스플레이에 실시간으로 표출되도록 했다. 체험자는 가상현실 고글을 통해 아시아 문화와 관련된 여러 개의 4k 영상을 선택해 볼 수 있다. 엔클라우딩의 비디오 월 시스템은 가상현실이나 3D 게임 등 PC에서 이뤄지는 모든 콘텐츠를 쌍방향의 고화질 비디오 월로 쉽게 표출할 수 있어 채택됐다.
삼성전자 이집트 법인도 지난 해 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ICT 전시회에 엔클라우딩의 유저풀 아티스틱(Artistic) 비디오 월 시스템을 이용해 전시 부스를 구축했다. 부스 전면에 49, 50, 55인치 3가지 타입으로 총 23개의 디스플레이를 배치해, 갤럭시 노트 8울 소개하는 영상을 포함, 다양한 4k 영상을 표출했다. 삼성전자 이집트 법인은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 간격을 조금씩 띄우고 각도를 달리한 비정형 아티스틱 비디오 월 형태로 구축함으로써, 기존의 바둑판 모양의 전형적인 그리드(Grid) 비디오 월에서 나오는 단조로움과 식상함을 배제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엔클라우딩의 전영권 대표는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유저풀 비디오 월은 운영하기 쉽고, 3D, VR 등 PC에서 돌아가는 모든 콘텐츠를 비디오 월로 구현할 수 있는데다, 디스플레이 각도를 마음대로 회전해 8k에 이르는 독특한 초고화질 비디오 월을 만들 수 있어 국내 공공기관, 기업, 전시회 등에서 도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참조] 8k UHD 영상이란? 해상도가 7680x4320p로 방송국에서 최근 송출되는 4k UHD(3840x2160p) 영상의 4배, 일반적인 Full HD(1920x1080p) 영상의 16배에 달하는 초고화질 영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