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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파이가 천문학에서 나왔다니”…SNS서도 화제된 ‘이노베이트코리아2019’
-기조연설 듣고 “우주에 대해 고민해본 시간”
-대학생들 “학교 수업과 차별화된 컨퍼런스” 호평
[사용자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지난 10일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이노베이트코리아2019’는 현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대성황을 이룬 것과 함께, 참신한 주제와 밀도 있는 강연으로 SNS상에서도 높은 관심을 얻었다.

SNS 사용자들은 특히 아나톨리 페트루코비치(Anatoly Petrukovich) 러시아과학아카데미 우주과학연구소 소장 기조연설과 정태현 한국우주전파관측망(KVN) 그룹장의 ‘미지의 세계를 찾아서:블랙홀’ 등에 큰 흥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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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 ‘여울 위의 디딤돌’은 자신의 블로그에 “러시아 과학아카데미 우주연구소 소장님의 기조연설은 우리가 어떻게 달에 가까워질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우리가 구상해 온 우주 공간에서의 삶과 이를 저지했던 과학적 한계들에 대해 상세히 알 수 있던 순간들이었다”고 전했다.

‘Enjoy with Bella’도 블로그에 “우주 공간이 왜 중요한가에 대한 고민을 해볼 수 있었다. 달에 수분이 있다는 말에 놀랐다. 그냥 완전 건조한 공간이라고만 생각했다”고 기조연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아이디 ‘cha._.ill’을 쓰는 사용자는 “와이파이의 기원이 천문관측 과정에서 파생된 것이라는 사실을 몰랐는데 이번 세션을 통해 알게 됐다”며 “일상 곳곳에 천문학을 비롯한 과학이 많이 스며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다”고 적었다.

아이디 ‘316_yum2’는 “전파망원경 여러대를 멀리 떨어진 곳에 설치한 뒤 모두 날씨가 좋은 날 각각의 장소에서 관측했다는 것이 재미있었고, 그 데이터를 모아 지구 크기 만한 망원경으로 합성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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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현 그룹장에 대해 ‘yhbaek’는 “블랙홀에 대해 나긋하게 발표를 해주셨다. 사운드가든의 곡이 떠올랐다”고 감상을 전했다.

스펜셔 쇼트 한국파스퇴르연구소 부소장의 오후 특별강연 ‘AI와 100세 시대’도 SNS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minminh_809’는 “AI를 이용해 희귀질병과 잠재적 유전병을 발견하는 기술을 소개해주셨는데, 융합보안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문제, 윤리문제가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SNS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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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ong’도 “AI를 통해서 유전병과 안면이미지의 상관관계를 파악하고, 예측하는 기술이 신기했다”며 “자연어처리, 이미지처리, 딥러닝 등을 더 자세하게 공부하고 싶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로봇 재판관’, ‘우주와 해저생물’ 등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주제에 대해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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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160여명의 대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SNS에서도 과학과 ICT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대학 수업과는 다른 느낌의 컨퍼런스였다”, “아직 공부할 것이 많은 것 같다.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등의 감상이 눈에 띄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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