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SK텔레콤 소프트웨어연구소 랩장이 BUIDL 아시아 2019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정태일 기자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SK텔레콤이 22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에서 개최된 블록체인 포럼 'BUIDL 아시아 2019'를 통해 블록체인 플랫폼 '스톤(STON)'을 최초 공개했다.
연사로 나선 이강원 SK텔레콤 소프트웨어연구소 랩장은 “스톤을 공식 자리에서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SK텔레콤이 블록체인 기술을 볼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한 요소가 실용적으로 적용 가능한 기능이었고, 그 결과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으며 개방적인 스톤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이 랩장은 플랫폼명 스톤에 대해 “돌멩이(stone)처럼 신뢰 기반이 탄탄하다는 의미로 스톤이란 이름을 짓게 됐다”고 덧붙였다.
스톤 플랫폼은 하이퍼레저 패브릭 기반의 스톤코어 중심의 스톤 네트워크와 지갑, DID(분산아이디) 등으로 이뤄진 스톤 솔루션 컴포넌트로 구성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 위에 셀프소버린ID(자기주권신원), 상거래, IoT(사물인터넷), 보험, 결제 등의 서비스가 붙는 방식이다.
SK텔레콤 스톤 플랫폼 구조 사진=정태일 기자 |
SK텔레콤은 이미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기주권신원을 구현하기 위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 랩장은 “통신사가 보유한 가장 강력한 데이터가 바로 휴대전화 번호다. 고객 개개인이 자신의 데이터를 소유한 가운데 통신사가 이를 검증해준다면, 향후 생일·국적·여권번호·주민번호 등 모든 정보를 하나로 모을 수 있고, 고객은 이 모든 정보를 다 스스로 통제하고 각각 필요한 정보만 집어서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리티 관련 이 랩장은 “스톤 플랫폼 상에서 IoT 방식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등을 관리하고, 쏘카와 같은 공유경제를 더욱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디지털 자산 보관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랩장은 “사용자들이 개인 키를 분실하면 암호 자산에 접근하는 것이 불가능해 이를 해결해줄 키스토리지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스톤은 다른 블록체인과 상호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 이더리움, 비트코인, EOS 등 다양한 채널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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