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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경덕 교수 “日 불매, 해외서도 동참…新문화운동으로 진화"
한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해 현재 힘든 상황이라는 일본 언론기사.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일본의 역사왜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한달간의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진화한다”며 세가지 특징을 31일 밝혔다.

서 교수는 첫 번째 특징으로 “네티즌들이 바로 행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생활속의 불매운동’을 각각의 SNS 계정으로 공유하면서 더 큰 파급효과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전의 불매운동은 몇몇 시민단체가 먼저 주도했다면 이번 불매운동은 네티즌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고 전했다.

두 번째 특징은 재미있게 진행한다는 것이다. 서 교수는 “‘일본 맥주 한잔을 1백만원에 판다’는 등 불매 운동을 유머있게 표현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의 동참을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세 번째 특징으로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살고 있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이 이번 불매운동에 함께 동참하며 외국인들에게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서 교수는 “이번 불매운동으로 가장 큰 변화중 하나는 일본 역사왜곡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는 것이다.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의 보복성 조치라는 것을 인지하면서 강제징용의 역사적 사실들이 온라인상에서 꾸준히 화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금까지 일본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은 ‘일본여행 불매운동’이다. 연일 야후재팬을 통해 일본의 중소도시가 한국 관광객이 줄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들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서 교수는 “아직도 폭력적이며 과격한 행동들이 종종 일어나고 있는데 오히려 이러한 행위는 네티즌들의 자발적인 불매운동 정신을 퇴색시킬수도 있기에 자제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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