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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인환 인천 동구청장, “종이로 만든 지역화폐 기대이상 선풍적 인기”
발행 3개월 만에 10억 매진
우리 구 특성에 맞게 단말기 없는 전통시장 고려·어르신들 사용하기 좋은 장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허인환 인천광역시 동구청장은 1일 “우리 동구의 실정에 맞게 종이로 만든 지역화폐(동구사랑상품권)가 기대이상의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며 “조기 판매 소진에 따라 추석명절 특별할인 등 추가로 제작·유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인환 인천시 동구청장은 지역화폐 ‘동구사랑 상품권’이 선풍적 인기를 끌자 기뻐하며 구민들에게 감사해 하고 있다.

전국 각 지자체들이 카드형식의 전자 지역화폐를 내놓아 열풍을 몰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 동구는 유일하게 종이로 발행한 지역화폐인 ‘동구사랑상품권’을 선보이면서 폭발적 인기를 끌며 주목받고 있다.

동구사랑상품권 발행 3개월만에 발행액 10억원 중 약 9억9000만원 이상이 팔렸다. 지난7월말 현재 상품권 7억8000만원이 구로 회수된 상태며 나머지 2억1000만원은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다.

이에 대해 허 청장은 “동구가 고령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인천e음’ 처럼 카드가 아닌 종이화폐를 선택한 것이 인기의 원인으로 꼽힌다”며 “특히, 우리 구의 경우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전체 인구에 차지하는 비율은 약 21.5%로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상태인 점을 고려해 전자화폐 대신 지류 화폐를 선택한 것 또한 폭발적 인기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경우 카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데다 카드 단말기가 설치되지 않은 전통시장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한 결과라는 것이다.

허 청장은 이에 따라 “동구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이달 중 5억원 어치를 추가로 발행하기로 했다”며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추석명절 판매분 제작을 위해서”라고 말했다.

현재 동구사랑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 수는 813곳으로 식당과 시장에서는 결제가 가능하고, 학원 등 타 업종으로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허 청장은 “음식점, 도·소매업, 학원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업종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나갈 예정”이라며 “특히 추석명절에는 한시적으로 10%의 할인율을 적용해 유통 활성화를 위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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