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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라진’ 日 니혼게이자이 특파원, 23시간만에 “잘있다” 생존신고
한일관계 냉각기 속 사라졌지만
본사 통해 하루만에 생존신고 보내
警, “아직 당사자 못만나...수사계속할 것”
경찰관련 자료사진.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기고 잠적했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의 특파원이 실종 하루만인 1일 오후께, ‘복귀’사실을 알렸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기 위한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일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전날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니혼게이자이신문 한국 특파원 K 씨가 오후 1시20분께 니혼게이자이 신문 본사를 통해 자신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K 씨는 전날 오후 2시30분께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있는 니혼게이자이 신문 서울지국 사무실에 ‘업무가 힘들다’, ‘미안하다’는 이메일을 남기고 잠적했다. 사라진 K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꺼둔 상태였고, 동료들은 경찰에 K 씨의 실종신고를 접수했다.

K 씨가 일본 본사를 통해 ‘안전하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동료들은 전날 접수했던 실종신고를 취소한 상태다.

최근 한일관계가 냉각기를 맞은 상황에서, 이번 K 씨의 실종을 놓고서 매스컴에서는 온갖 억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번 건은 결국 헤프닝으로 끝을 맺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경찰과 직접 연락이 닿은 것은 아니라, 현재 소재지와 몸상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면서 “K 씨의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만큼, 경찰은 아직 수사를 종결하진 않고 K 씨가 안전한지 여부를 면밀히 확인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지 중 한 곳이다. 닛케이(日經) 신문이라는 약칭으로도 불리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876년 개국하고 올해로 약 143년이 흐른 매체로 서울에도 큰 규모의 지국을 두고 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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