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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서 폭염 속 밭일하던 70대 또 숨져…경북서 올해만 온열질환 4명 사망

[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경북지역에서 밭일을 나갔던 70~80대 노인들이 잇달아 숨지는 등 폭염으로 인한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5일 경북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7시 9분께 포항시 기계면의 한 고추밭에서 A(71·여)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119가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소방당국은 A씨가 온열질환 합병증으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오후 5시 1분께는 고령군 우곡면의 한 마을 밭에서 B(85·여)씨가, 2일 오후 7시 45분께는 김천의 한 대추밭에서 C(86·여)씨가 각각 밭일을 하다 변을 당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23일 오후 6시께도 청도군 텃밭에서 D(82·여)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북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젊은 층보다 노인들의 경우 폭염에 많이 취약하다”며 “이웃 간에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뜨거운 한낮에는 밭일을 자제, 실내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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