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1100억弗 재산 보유
아마존 주식 12% 보유…5700만주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세계 최고 부호인 아마존의 CEO 제프 베조스가 최근 약 28억 달러(약 3조3950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았다고 미 CNBC방송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조스는 지난 달 말 18억 달러 어치의 주식을 판데 이어 지난 1,2일에 아마존 주식을 9억9000만 달러 어치나 팔았다. 이는 그가 지난 주에 아마존 주식을 약 28억 달러 어치나 팔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조스의 주식 매도는 정해진 기간에 일정한 수량의 주식을 처분할 수 있게 한 ‘10b5-1 거래 계획’에 따른 것이다. 이는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내부자 거래 관련 의혹을 피할 수 있다.
이처럼 베조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아마존 주식을 현금화하고 있는데 대해 아마존의 한 대변인은 언급을 회피했다고 CNBC는 전했다.
베조스는 이전에 자신의 우주탐사회사인 블루 오리진에게 자금을 대기 위해 매년 아마존 주식에서 약 10억 달러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1100억 달러에 가까운 재산을 가지고 있다.
그는 지난해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재원을 이용해 아마존 우승금을 우주여행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주식 매매를 빨리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베조스는 노숙자 가정과 유치원을 만들기 위해 2018년에 발표한 ‘데이 원 펀드’에도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베조스의 아마존 주식 대거 처분에도 그의 세계 최고 부호 지위는 여전히 흔들리지 않고 있다.
그는 아마존 지분의 약 12%인 5700만주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올해 약 150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1100억 달러를 보유한 세계 최고 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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