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제공] |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MS) 리서치, 듀얼리티 테크놀로지스와 공동으로 동형암호(homomorphic encryption) 표준을 개발한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이를 위한 첫 출발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 인텔 산타클래라 캠퍼스에서 보안, 개인정보, AI(인공지능) 전문가 100여명이 참가하는 동형암호 표준 워크샵이 개최된다.
워크샵은 조사 연구원, 앱 개발자, 보안 전문가, 암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동형암호에 대한 소개와 표준화 관련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카시미어 비어진스키 인텔 AI 제품 그룹 CTO(최고기술책임자)는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AI 시스템은 사적이면서도 민감한 데이터로 만들어진다”며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AI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표준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인터치 인터내셔널 연구에 따르면 미국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9명은 온라인에서 개인정보와 보안 문제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형암호 기술에 대한 업계 및 학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동형암호 기술은 암호화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고 그대로 분석함으로써 개인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 유출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는 개인정보 등 암호화된 데이터를 푸는 과정에서도 사이버 공격자의 해킹이 시도될 수 있어 이 같은 ‘순간’에도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방지하는 기술이다.
동형암호 기술 개발은 IBM·마이크로소프트·인텔·SAP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국내서 삼성SDS 등 소수 기업만이 실용화를 위해 나설 정도로 어려운 기술로 꼽힌다.
killpas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