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8K 야구 중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LGU+ 제공]

[헤럴드 경제=홍승완 기자] LG유플러스가 8K 초고해상도 야구 생중계를 시작한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를 개편해 스포츠 콘텐츠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U+프로야구'는 앱기반으로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통해 세계 최초로 8K(7680x4320) 초고해상도를 야구경기 생중계에 접목하기로 했다.

8K는 흔히 UHD로 불리는 4K(3840x2160) 보다도 4배 높은 초고해상도 화면이다. 많은 가정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풀HD(1920x1080)보다는 16배 더 선명하다. 때문에 각종 스포츠 시청시 전체적인 움직임 외에 부분부분을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8K 중계는 5G 전용 콘텐츠로 이용자들은 기존의 실시간 중계화면을 통해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투수vs타자’ 등의 화면을 즐기면서, 필요한 경우 별도의 화면을 통해 자신이 보고 싶은 부분을 8K화면으로 확대해 볼 수 있다. 기존 중계화면에서 빠져있던 불펜 상황, 주루플레이 상황, 외야 수비수 이동 등을 방송중계 화면과 무관하게 실감나는 화질로 확인 가능하다. 8K 시청 중 네트워크 속도 저하 시에는 4K로 자동 전환돼 끊김 없는 고화질 중계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의 8K 중계 서비스는 우선적으로 잠실구장 경기에 제공된다. 향후에 전국 각 구장으로 이를 늘려갈 계획이다. 8K 화면 촬영은 LG유플러스가 직접 담당한다.

해외 야구 경기 콘텐츠도 확대한다. 지난 20일부터 시작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중계에 이어, 올 하반기 호주 프로야구리그 ‘ABL’ 경기도 생중계하기로 했다. 한국인 선수들로만 구성된 ‘질롱 코리아(Geelong Korea)’ 구단의 40경기를 전부 중계한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8K 야구 중계를 시작한다고 밝혔다.[LGU+ 제공]

‘U+모바일tv’에 ‘야구 입점관’도 마련했다. U+모바일tv 고객은 별도의 U+프로야구 앱 설치 없이도 관련 관련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9월말부터는 중계 콘텐츠간 지연 시간을 최소화 하는 ‘빠른 중계’ 서비스도 도입한다.

주영준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담당은 “U+프로야구는 이미 지난 6월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서비스 전체의 양적·질적 고도화를 통해 ‘야구 콘텐츠 허브’의 역할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w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