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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격화되는 국내 클라우드 보안 선점 ‘각축전’
-국내 클라우드 올해 기점 年30% 성장
-기업 절반 클라우드 도입 최대 고민 ‘보안’
-기업 시장, 금융권 등이 주요 격전지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클라우드 도입률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최하위권이었던 한국이 올해 기점 연간 30% 이상 성장하는 ‘블루오션’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대에 보안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르면서 국내외 기업들의 시장 선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전 세계 50여개 국가에 진출한 글로벌 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2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클라우드 보안 컨퍼런스 ‘CLOUDSEC 코리아 2019’를 개최하고, 침입방지시스템(IPS) 클라우드 솔루션 ‘트렌드마이크로 클라우드 네트워크 프로텍션’을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이 솔루션은 기존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을 클라우드로 옮겨와 사용하면서 겪는 구성 및 관리 상 문제를 해결해 준다.

김진광 트렌드마이크로 지사장 [트렌드마이크로 제공]

트렌드마이크로는 서버리스(無서버) 보안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VM웨어는 지난해 인수한 멀티클라우드 플랫폼 ‘클라우드헬스’를 통해 국내 진출을 준비 중이다. 클라우드헬스는 클라우드 비용 최적화, 보안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국내 진출 예상 시기는 내년 1분기 중으로 전해졌다.

AWS(아마존웹서비스), MS(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IBM 등은 금융보안원을 통해 클라우드 안정성 평가를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1일부로 금융권 클라우드 규제가 완화돼 금융 시장이 클라우드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올해부터 개인정보와 금융거래정보도 퍼블릭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게 됐다.

외산 클라우드 기업과 국내 보안 기업 간 합종연횡도 나타나고 있다. 안랩이 최근 AWS와 개최한 ‘금융권 클라우드 규제 대응 및 보안전략 수립 세미나’가 대표적이다. 양사는 이를 통해 금융권에서 AWS 클라우드 도입 시 이용 절차와 규제 준수 방안, 보안전략 수립 방안 전략 등을 소개했다.

삼성SDS 보안 전문 자회사 시큐아이는 클라우드 전용 통합 보안 서비스 ‘클라우드맥스’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파수닷컴 또한 ‘파수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서비스’를 신규 출시하고 클라우드 이전 및 신규 구축 시 모든 단계에서 정보보안 기능을 지원하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OECD 기준 국내 클라우드 도입률은 12.9%로 평균 30.6%의 절반 이하였지만, 올해부터 급성장하면서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향후 3년간 연평균 30.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클라우드 도입 최대 난관으로 보안이 제기되면서 클라우드 보안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클라우드 관리기업 베스핀글로벌이 국내 405개 기업 대상 조사한 결과, 47%가 보안 문제를 클라우드 도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클라우드 보안 인증제도가 대폭 개선되는 등 공공과 금융 중심으로 규제가 완화되면서 국내 기업은 물론 글로벌 기업들까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및 보안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쟁탈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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