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달 30일 올레tv 고객 200명을 초청해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열고 있다. [KT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지난 11년간 IPTV 서비스 올레tv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한국영화는 '극한직업',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는 조진웅 씨로 나타났다.
KT는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정동1928’ 아트센터에서 올레 tv 고객 200명을 초청해 ‘한국영화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올해로 100년을 맞은 한국영화의 탄생과 발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100년을 응원하기 위해 KT가 주최한 행사다.
KT는 이날 2008년 올레tv 출시 후 지난 11년간 가장 많이 본 영화 100편을 공개했다. 이 중 한국영화가 70편을 차지했으며, 70편의 누적 주문형비디오(VOD) 매출액은 약 1200억원에 달했다.
올레tv 이용자가 가장 많이 본 한국영화 100편 중 최고 매출을 기록한 작품은 ‘극한직업’이다. 이 영화는 구매 횟수 55만건, 누적 매출액 약 50억원을 기록했다.
배우 조진웅이 올레 tv ‘한국영화의 밤’ 행사에 참석해 팬들과 영화 관련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KT 제공] |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는 조진웅이다. 조진웅은 ‘완벽한 타인’, ‘독전’, ‘공작’ 등 총 10편의 영화에 출연해 ‘올레tv가 가장 사랑한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가장 많은 작품을 올린 감독은 윤종빈 감독으로 집계됐다. 윤종빈 감독은 황정민 주연의 ‘공작’, 하정우, 강동원 주연의 ‘군도’, 최민식 주연의 ‘범죄와의 전쟁’ 3편을 순위권에 포함시켰다.
올레tv에서 많이 본 한국영화 100편 중 극장 박스오피스 100위 안에 없는 영화도 37편이나 포함됐다. 특히, 배우 마동석의 ‘성난황소’, ‘챔피언’, ‘동네사람들’ 등은 극장 흥행 순위와 관계없이 올레 tv에서 인기를 끌었다.
구현모 KT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은 “한국영화 발전이 IPTV의 성장에 큰 부분 기여했고, IPTV 역시 건전한 영화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일조했다”며 “KT는 올레tv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한국영화가 나아갈 새로운 100년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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