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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송형근 기자] 일본 우익단체 간부급 인사가 주일 한국대사관 우편함을 파손한 혐의로 체포됐다.
1일 일본 경시청 공안부는 주일한국대사관 우편함을 기물 손괴한 혐의로 일본 이바라키현 미토시의 우익단체 회장 대행인 60대 남성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일본 도쿄도 미나토구 소재 주일한국대사관 앞에 있는 우편함을 주먹으로 쳤다. 그는 “항의문을 우편함에 넣은 뒤 주먹으로 쳐버렸다”고 말했다. 항의문에는 독도에 관한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내 혐한 기류는 최근 급랭한 양국 관계의 영향을 받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지난달 27일 ‘나카하타 만노 센류’ 난에 “태풍도 일본 탓이라고 말할 것 같은 한국”이라는 센류(짧은 시)를 최우수작으로 소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28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혐한을 부추길 의도는 없었지만 ‘혐한을 부추긴다’라고 받아들이는 분이 있다는 것에 대해선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관련 기사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TBS 방송 계열사인 CBC의 와이드쇼 ‘고고스마’는 출연자의 혐한과 여성혐오 발언을 생방송을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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