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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럭시폴드 출고가 239만8000원....유통망 선결제 시작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이 지난 2월 MWC19에서 갤럭시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오는 6일 국내 시장에 출시되는 가운데 가격이 239만8000원으로 책정됐다.

3일 전자·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이동통신3사는 이 같은 내용으로 갤럭시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출시 초기에는 자급제 모델 위주로 판매된다. 이미 디지털프라자, 삼성모바일스토어 등 유통현장에서는 지난 2일부터 선결제를 받고 있다. 일종의 현장 예약인 셈이다. 각 디지털프라자 마다 배정 물량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저마다 물량 확보를 위해 최대한 선결제 수량을 확보하려는 모습이다.

서울 시내 소재 삼성 디지털프라자 관계자는 “2일부터 현장에서 갤럭시폴드의 선결제를 받고 있으며, 6일 제품을 수령하게 된다”며 “가격이 239만8000원으로 상당한 높은 수준이지만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삼성모바일스토어 관계자 역시 “각 매장마다 정확한 물량은 아직 알 수 없으며 선결제 수량만큼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시장에 풀리는 물량은 소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폴드의 국내 초도 물량은 2~3만대 수준으로 알려진 상태다.

특히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에 배정된 초기 물량은 약 300~400대 정도로, 자급제 물량 역시 2000~3000대 수준이다. 디지털프라자, 삼성모바일스토어 등 삼성전자 유통망에서는 각 매장마다 10~50대 수준의 갤럭시폴드가 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오는 18일경이었던 갤럭시폴드의 출시 일정을 6일로 대폭 앞당겼다.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현장에서 갤럭시폴드를 전시하는 동시에, 국내 시장에서 제품을 살 수 있도록 했다.

통신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중국 화웨이와의 첫 번째 폴더블폰 출시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화웨이 역시 바깥으로 접히는(아웃폴딩)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 출시를 예고했으나, 이를 9월로 한 차례 연기한 상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미국, 5월 한국에서 갤럭시폴드를 출시할 예정이었으나, 제품 결함 논란이 불거지며 출시를 연기했다. 이후 재설계를 통해 갤럭시폴드의 인피니티 플레스 디스플레이 최상단 화면 보호막을 베젤 아래까지 연장, 이용자가 화면 보호막을 임의로 제거할 수 없도록 했다.

또, 갤럭시폴드의 힌지(이음새) 상하단에 보호캡을 새로 적용했으며, 힌지 구조물과 전·후면 본체 사이 틈을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최상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철저한 분석을 진행하고 디자인을 보강했다”며 “개선 사항에 대한 엄격한 테스트로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폴드는 안쪽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로 총 6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오는 6일 갤럭시폴드가 출시되면 주요 단말 제조사가 내놓는 첫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이 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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