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모델이 갤럭시폴드 5G 출시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6일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폴더블 스마트폰으로는 세계 최초다.

이동통신사는 5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했다. 높은 가격에 출시 물량이 적어 갤럭시폴드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통신사들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5G를 오는 6일부터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 SK텔레콤·KT 온라인몰, LG유플러스 주요 매장, 디지털프라자 홍대점·강남본점 등 전국 10개 디지털프라자와 삼성 딜라이트샵에서 판매한다.

갤럭시폴드는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이다. 접으면 4.6인치, 펴면 7.3인치 대화면을 이용할 수 있다. 색상은 스페이스 실버와 코스모스 블랙 두 종류다. 가격은 239만8000원이다.

이통사마다 판매 전략은 다르다. 각 사가 확보한 갤럭시폴드 물량에 차이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각 사마다 약 300~400대 정도의 갤럭시폴드가 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과 KT는 5일 오전 11시부터 공식 온라인몰에서 갤럭시폴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통상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일주일 정도 예약판매를 진행했지만 갤럭시폴드의 경우 출시 하루 전부터 사전 예약을 받는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가지 색상을 모두, KT는 우선적으로 블랙 1종만 출시한다.

KT 모델이 갤럭시폴드 5G 출시를 알리고 있다. [KT 제공]

이통3사는 모두 갤럭시폴드 구매자를 위한 할인 마케팅을 실시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폴드 이용자를 위해 ‘오늘도착’, ‘찾아가는 개통’ 서비스를 운영한다. 고객이 원하는 장소를 방문해 개통해주는 서비스다.

제휴카드 할인도 준비했다. ‘T삼성카드2 V2’, ‘KB T프리미엄 카드’로 각각 최대 48만원, 최대 50만4000원의 통신비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 혜택은 중복 적용 가능하다. 11번가, 이마트 등 제휴처 이용 시 매월 통신비가 할인되는 ‘척척할인’의 경우 최대 22만8000원의 통신비를 할인 받을 수 있다.

갤럭시폴드를 위한 분실, 파손보험 ‘T 올(All) 케어 250’도 내놨다. 이 상품은 200만원을 초과하는 단말에 가입 가능한 보험 상품이다.

KT는 KT샵에서 갤럭시폴드 구매 후 배송 방법을 ‘여기오지’로 선택하면 KT 전문 컨설턴트가 ▷빠른 배송 및 개통 ▷데이터 백업 ▷필름 부착 ▷중고폰 보상 ▷KT 상품 컨설팅 ▷IT 기기 체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KT 제휴카드 프로그램 ‘카드 더블할인 플랜’을 이용하면 월 3만원씩 최대 월 6만원을 24개월간 할인해준다. ‘5G 프리미엄 가족 결합’ 프로모션으로는 5G 무제한 요금 가족 2명이면 총 50%의 통신비 할인을 받는다.

반면, LG유플러스는 별도 온라인 예약 없이 출시 당일 개통행사만 진행한다.

LG유플러스는 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 ‘U+브랜드관’에서 갤럭시폴드 개통고객 100명을 포함해 총 400여명을 초대한 출시행사를 연다. 행사 참석은 5일 오전 발송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푸시알림과 고객센터 문의를 통해 선착순 신청 가능하다.

LG유플러스는 또, 갤럭시폴드에 5G 클라우드게임 서비스 ‘지포스나우’를 선탑재해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용자는 100여종의 최신 PC게임을 다운로드 없이 갤럭시폴드의 대화면으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 구매자에게 디스플레이 수리비용 70%(1년 1회, 개통일 기준) 지원, 프리미엄 상담 서비스 등을 포함한 ‘폴드 어드밴티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오는 30일까지 삼성 멤버스 앱에서 이벤트에 참여하면 몽블랑 프리미엄 케이스를 준다. ‘밀리의 서재’ 3개월 구독권, ‘유튜브 프리미엄’ 4개월 이용권 등 콘텐츠 이용권도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여러 기술적 난관을 극복하고 마침내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여는 갤럭시폴드를 선보인다”며 “갤럭시폴드는 스마트폰으로서는 가장 큰 대화면의 사용성과 휴대성을 동시에 만족하며 사용자들에게 의미 있는 혁신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