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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뒤 車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디지털 기술 투자 분야는 AI
-IBM 기업가치 연구소 1500명 글로벌 경영진 설문
-5G 투자 비중 2019년 0.7%→2030년 6.4%
출처=IBM 기업가치 연구소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2030년 자동차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디지털 기술 투자 분야는 인공지능(AI)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투자가 가장 크게 늘어날 분야로는 5G가 꼽혔다.

16일 IBM 기업가치 연구소가 영국 경제분석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와 함께 11개국의 자동차 산업 경영진(C레벨) 1500명을 대상으로 오는 2030년에 가장 유망한 디지털 기술 투자 분야를 설문 조사한 결과 AI가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가 2,3위에 올랐다.

하지만 IoT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각각 2019년 현재 투자 비중 13.9%, 17%에서 10년 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AI는 현재 12.7%, 2025년 12.9%, 2030년 13%를 돌파할 것으로 예측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지금보다 투자가 가장 많이 늘어날 기술은 5G였다. 현재 5G 투자 비중은 0.7%에 불과하지만 2025년 5.4%, 2030년 6.4%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커넥티드카와 같은 빠른 자동차 연결성이 강조되고, 초고속 비디오 및 게임과 같은 고용량 통신 콘텐츠 수요 증가로 5G 투자 비중이 급증할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다.

자동차 산업에서 5G 투자가 늘면서 이에 연동해 가상·증강현실과 엣지컴퓨팅도 각각 현재 2.1%, 1.2%에서 2030년 3.1%, 2.7%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소량 생산 및 재조립을 위한 3D프린팅, 투명한 공급망 관리를 위한 블록체인 등은 현재 수준과 비슷하게 2030년에도 투자 비중을 유지할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사이버보안(10.6%→9.1%), 로봇 자동화(9.9%→8.2%), 머신·딥러닝(8.8%→7.8%) 등은 투자 비중이 앞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자동차 사용으로 쌓이는 데이터를 관리하는 데 있어 디지털 기술 투자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경영진들은 데이터 활용 효과가 가장 큰 사업 영역(복수응답)으로 자동차 고장 진단 및 관리(82%)를 꼽았다.

이어 데이터 기반 개인화 맞춤 서비스가 80%, AI기반 자동차 사용자 보조가 72%로 기록됐다.

자동차 데이터 판매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창출(71%), 새로운 모빌리티 상품·서비스 개발(71%) 등도 유망한 투자 영역으로 선정됐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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