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오 달성군수는 20일 "대구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통해 '2019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 한층 도약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달성군 제공] |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운치가 배가될 것입니다. 100대에서 울려 퍼지는 피아노 선율은 웅장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합니다. 사문진나루터에서 가을의 풍성함을 수확하기를 바랍니다”
김문오 대구 달성군수는 20일 ‘2019 달성 100대 피아노’공연을 앞두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피아노 향연이 만추의 계절 든든한 마음의 양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달성 100대 피아노’ 이야기를 들어본다.
- 올해 100대 피아노 공연을 소개한다면.
▶ 오는 28일과 29일 양일간 달성 사문진에서 열린다. 전세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기획 공연인 100대 피아노의 음률이 울려 퍼진다. 이 공연이 대구의 문화자산이 됐다고 자부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100대 피아노는 새로운 변화를 꿈꾸며 지난 7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 블록버스터 공연의 새로운 경지를 선사할 것이다.
- 피아노 공연이 8회째를 맞았는데.
▶ 군 개청 100년 맞이를 앞두고 지난 2012년 처음 열렸다. 대구 달성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은 '달성 100대 피아노'는 해를 거듭하며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역적 사회적 특성과 문화적 기획력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생각한다. 2012년 8000명이던 관람객이 지난해는 6만여명이 찾아오는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제껏 본 공연에 참여한 아티스트만 해도 1000명이 넘는다.
- 문화브랜드로서의 피아노 공연을 논한다면.
▶ 달성 100대 피아노가 사랑을 받으며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사문진으로 한국 최초의 피아노가 유입된 것에 착안해 피아노 공연이라는 옷을 입힘으로써 문화향유를 갈망하는 주민 욕구에 부응했기 때문이다. 이 공연은 지난 2017년 10월 대구시가 유네스코음악창의도시로 선정되는데도 한몫을 했다. 달성 100대 피아노는 중요한 음악적 자원으로 시대적 요구에 맞는 역량과 가능성을 보였다.
- 올해 공연은 어떤 형태로 펼쳐지나.
▶ 2012~2016년 100대 피아노와 함께한 임동창씨가 다시 감독을 맡는다. 첫날은 피아니스트 지용, 색소폰으로 영혼을 만지는 뮤지션 소울 마에스트로 대니정, 뮤지컬 배우 홍지민, 피아니스트 김영호·김재원·유영욱·윤철희로 구성된 피아노 앙상블, 소프라노 이윤경 등이 출연한다. 둘째날은 100인 파이니스트와 100인 설장구의 협업, 협연자 12인(피아노, 판소리, 성악)이 주축이 된 프로그램, 가수 백지영과 7080의 우상 쎄시봉(송창식, 조영남, 김세환) 등이 무대에 오른다.
- 대구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100대 피아노 향연, 기대해도 좋다. 군민은 물론 대구시민들이 사문진나루터를 찾아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을 통해 가을의 정취에 흠뻑 빠져 보기를 권한다. 많은 사람들이 평소 힘든 일상을 잠시 내려놓고 힐링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대구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통해 '2019 달성 100대 피아노' 공연이 한층 더 도약할 수 있는 큰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 화원 사문진나루터로 여러분들을 자신있게 초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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