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 지도·소식 전달 등 주거+ICT 복지 결합 케어 서비스
김모 할머니(강북구 번동, 64세)가 SK텔레콤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가 제공하는 ‘두뇌톡톡’을 통해 인지능력 강화 훈련을 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기반 치매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서비스한다. 이를 통해 취약계층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주거와 ICT 복지를 결합한 어르신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일 서울 중구 을지로 삼화빌딩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회적 기업 행복한에코폰과 함께 건강관리 기능을 강화한 ‘행복커뮤니티-인공지능 돌봄(특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대상은 서울 강북구 번동 및 노원구 중계동 LH임대단지 내 독거 어르신 및 장애인 등 총 500세대다.
치매예방 서비스 ‘두뇌톡톡’은 SK텔레콤과 서울대 의과대학 이준영 교수 연구팀이 협력해 개발했다. 현재 주요 대학병원과 전국의 병의원, 치매안심센터 등 100여 곳에서 운영 중인 인지 능력 강화 훈련 프로그램을 국내 처음으로 음성기반 AI 서비스로 구현했다.
어르신들은 AI 스피커 ‘누구’와 대화하며 총 12가지 유형의 퀴즈를 풀게 된다. 개인별 퀴즈 완료 횟수 및 게임 진행 일자 등이 통계데이터로 관리된다.
‘소식톡톡’과 ‘건강톡톡’ 기능도 선보인다.
‘소식톡톡’은 행복커뮤니티 ICT 케어센터나 구청, 복지센터, 보건소 등에서 특정 대상자, 그룹단위로 정보를 안내하는 서비스다. 지역 내 소식이나 재난·재해 정보, 복약지도·내원안내 등을 전달한다.
‘건강톡톡’은 서울대병원이 제공하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어르신들의 관심사인 만성질환의 증상, 진단, 치료방법, 응급처치·건강검진 유의사항 등을 음성으로 알려준다.
두 회사는 1년간의 시범사업 결과를 분석해 LH형 서비스 모델을 개발한 뒤, 이를 전국 임대단지로 확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회적기업 행복한에코폰은 임대단지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인공지능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보완·개선한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