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NAVER CONNECT 20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새로 도입, 창작자의 보상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 대표는 8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NAVER CONNECT) 2020'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는 ‘인플루언서 홈’에 사용자가 대표 콘텐츠, 외부 활동 채널 등을 등록해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일종의 해시태그(#)인 ‘키워드 챌린지’를 통해 사용자가 키워드를 선정, 해당 콘텐츠를 올리면 검색에 노출되는 식이다.
한 대표는 “기존 검색이 문서 중심이었다면 찾아내고 싶은 키워드에 좀 더 집중을 해서 콘텐츠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라며 “좋은 정보를 가지고 있는 인플루언서들의 콘텐츠를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창작자에 대한 보상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수익 배분비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좋은 콘텐츠를 생산할수록 고품질의 광고와 연계되는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사업계획 등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적절한 콘텐츠를 노출시키는 인플루언서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그는 “플랫폼 사업자가 어디까지 관여할 수 있는지 지금 판단하기는 어려운 부분”이라며 “적절한 관리 방안을 찾아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 대표는 “다른 SNS의 인플루언서들이 네이버 페이나, 네이버 스토어 등과 연계해 동시에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며 “이런 점에 착안해 네이버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인플루언서 창작자들이 콘텐츠를 생산하고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국감에서 뜨거운 화두가 된 실시간 검색 문제에 대해서 그는 “지금 당장 어떤 방식으로 개선하겠다 발표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공청회를 통해 나오는 의견을 듣고 선거기간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협의할 수 있는 부분은 협의하면서 진행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sjpark@heraldcorp.com